1999 보고싶다..
1. 1999 아직도 난 잊을 수 없는 그 해 그여름
그녀의 맑은 두 눈..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겠죠
깨져버린 아름다운 추억의 반쪽..
특히 여름 얘긴 너무 아프죠
왜 여름은 사랑은 다 끝나는 거죠
너무 뜨거워서 결국 끝나 버리는 건지
낙엽과 함께 떨어져 왜 버리는 건지
시원한 바닷 바람에 정신을 잃는 건지
여름 밤의 마법은 왜 그렇게 짧은지...
그래 우리가 미치나봐
여름의 그 향기에 잠시나마 정신을 잃나봐
모든 게 다 아름답게만 보이고
모든 촉감도 황홀하게 느끼고
그리고 그 파도 소리 마음이 모두 열리는 거야 서로 뭘 하는지 어디서 왔는지 필요없는거야
눈빛하나로 목소리 하나로 만나는 거야
별빛들이 유난히 밝게 빛나던 그 날밤 내 인생 최고의 여름.. 여름..
2. 기억할 수있는 모든 것들
중에도 가장 소중한 그때 너의 그 모습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서로의 이름밖에 몰랐어
나이 ,학교,직업 몰랐어 뭇지도 않았어
왠지 모르겠어
그것 말고도 할 얘기가 너무 많았어..
밤이 새는 줄 몰랐어
너무나 재밌어 참 많이 웃었어
그리고 둘이서
바닷가 모레 사장에서 나란히 누워서
손을 잡고 있었어
파도 소리 끝없이 우릴 들뜨게 했던 밤 내 인생 최고의 여름.. 여름..
밤새 파도소리가 음악이었고 별들이 촛불이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끝없이 들었어
헤어질때.. 너무 가슴 아플 것 알지만
그래도 너를 만난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몰랐을테니까 니가아니면 그냥 살았을 테니까(누가 뭐라건) 사랑을 밑지 않았어
그런 건 책이나 영화에만 있는 줄 알았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별빛들이 유난히 밝게 빛나던 그 날밤 내 인생 최고의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