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해 또 어디까지가 너였는지
너만이 가득한 나의 기억에
지난날 모두 버려야 나 다시 웃을 수 있을테니
그 많은 추억을 여기 담을게
눈물이 흘러 내 시선을 가려 떠나던 너의 모습
조차 볼 수 없던
우리 마지막이기에 그 길에 흩어진 너의 향기
마지막 너의흔적만이라도 느끼려 눈을감았지만
움직이고 싶어도 자꾸 추억이 묻은 이 향기가
자꾸 내게
1분만 더 아니 2분만 더 하며 나를 이곳에 더
머무르게 해
얼마나 많은 날들을 널잊을수 없어 헤맸는지
너만을 바라본 나의 사랑과
지난날 모두 여기에 담아 다시는 기억할수없게
망각의 강물에 너를 띄울게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고 나니 또 다시 두눈
엔 눈물이
남았던 미움마저 흐려지고 말아 지워갈 수도 돌
아갈 수도 없는데
잊으려 애를 써도 도무지 사랑의 깊은 상처는
아물지 않아
널 잊어가는 시간속에 아픈 상처 속에 자리할
뿐
시간의 편지에 내맘을 띄어봐도 받을 너에게 부
담인 것 같아
혼자 나혼자 나혼자 속으로 이렇게 체념해야
할 뿐
너에게 모자란 만큼만 그만큼만 나 아프고 싶은
데
어떻게 그 세월의 짐마저 매정하게 내게 다 주
고 가
이젠 이곳에 이렇게 묻어둘게 기억해
내가 널 얼마나 소중하게 사랑했다는 것을
어둡던 시간들을 떠올리고 나니
또 다시 두눈엔 눈물이
선명한 기억들을 지워지지 않아
너의 미소도 너의 향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