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부어라 두잔 부어라
가득 수북이 철철 부어라
면포잔포 유리 외반에 대 안주 곁들여
초당문갑 책상위에 얹었더니
술 잘 먹는 유영이 태백이 내려와
반이나 넘어 다 따라 먹고 잔 곯렸나보다
기왕에 할 일 없고 할 수 없으니
남은 달 남은 술 정든 임 갖추어 가지고
부직군 작다구니 쌩찌그랭이
다 따버리고 완월장취
한잔 부어라 두잔 부어라
가득 수북이 철철 부어라
두잔 부어라 세잔 부어라 넘치고
넘치게 철철 부어라
면포잔포 유리 외반에 대 안주 곁들여
초당문갑 책상위에 얹었더니
술 잘 먹는 유영이 태백이 내려와
반이나 넘어 다 따라
먹고 잔 곯렸나보다
기왕에 할 일 없고 할 수 없으니
남은 달 남은 술 정든 임 갖추어 가지고
부직군 작다구니 쌩찌그랭이
다 따버리고 완월장취
한잔 부어라 두잔 부어라
가득 수북이 철철 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