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형아 내 동생아
너 있는 곳 어데냐
너를 잃은 부모님은
잠못들고 운단다
동에 가도 네가 없고
서에 가도 너 없으니
낯선 사람 정을 붙여
엄마생각 잊었느냐
여보세요
제발 애원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 천진한 어린것을
제 품에 꼭
돌려 보내주세요 네
세상에 부모 마음은
모두 마찬가지가
아니겠어요
정말 정말 애원이예요
고사리 어린 손아
노래하든 재롱아
너와 함께 놀든 동무
너를 찾아 오는데
어느때나 돌아오리
죄도 없는 어린 목숨
애타는 엄마품에
두형이를 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