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웠던 바람이 지나고
움츠려 있었던
작은 기억들이 또 피어오른다
가냘퍼진 심장속에 새롭게 다가와
희미했던 지난 꿈들을
내 앞에 그린다
무뎌진 내 눈물속의 뜨거운 떨림
그 안에 맺힌 가여운 기억
멀리 떠오른 눈 부신 태양에 녹아
지난 상처들도
그대 모든 아픔까지도
또 다시 밝아 오는 날 미소를 지으려
두려운 맘 붙잡고
지난 기억으로 걷는다
낡아버린 내 가슴에 새 살이 돋는지
쓰라렸던 내 눈물들이
날 위로해준다
기나긴 어둠 가득한 길에 갇혀서
잃어버린 내 시간을 본다
멀리 떠오른 눈 부신 태양에 녹아
지난 상처들도
그대 모든 아픔까지도
또 다시 밝아 오는 날 미소를 지으려
두려운 맘 붙잡고
지난 기억속으로 oh
또 다른 상처가 내게 새겨지겠지만
나 이제 무엇도 두렵지 않은 걸
숨을 꾹 참아 견뎌냈던
새로 떠오를 저 짙은 태양에 녹아
날 아프게 했던
모든 흔적 가득히 담아
숨 죽인 진한 미소가 번지게 되기를
내 앞의 그댈 보며
다시 한번 내게 약속해
온 몸을 저 태양에 녹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