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가자 어서 가자 이수를 지내어 백로주를 어서 가자 고국 산천을 바라보니 청천외에 멀어있고 일락장사 추색원허니 부지하처 조상 군고 한 곳을 바라보니 한 군자 서있으되 푸른 옷 입고 검은관을 쓰고 문왈 퇴공은 하이 차지하오
토끼가 듣고 대답을 허되 회족청산허니 관불과제관이 탁족무임허니 태불과 봉황이라 소무 지식허여 유매 평생이라 한 곳을 당도허니 돛대 치는 저 사공은 월범려 아닐런가 함외 장강 공자유난 등왕각이 여기로구나
백마주 바삐 지내여 적벽강을 당도허니 소자첨 범주유로다 동산에 달떠온다 두우간 배회허고 백로횡강 함께 가 소지노화 월일선 초강 어부의 빈 배 기 경선자간 연후에 공추월지 단단 자라등에다 저달을 실어라 우리 고향을 어서 가 환산농명월 원해 근산 좋을시구 기수로 돌아 들적에 어조하던 강태공은 위수로 돌아 들고 은린옥척 뿐이라 벽해수변을 당도하야 깡창 뛰어 내리며 모르는 체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