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어둠 속
한 줄기 불빛만을
바라고 찾아왔던
미숙한 나에게
너무나 가혹했던
어두운 진실만이
상처에 스며들어
쓰라린 고통뿐
언젠가 기약했던
너와의 약속들은
처참한 현실 속에
산산이 조각나고
너와 함께 나누었던
추억의 파편들은
거센 바람 앞에 날려
희미해져 가
서로의 눈앞엔
검은 유혹이
아아 믿어왔던 진실들은
모두 사라질
거짓인가
악몽인가
제발 내게 답을 내려줘
크게 소리쳐봐도
돌아오는 건 그저
공허한 메아리
깊은 탄식에 잠긴 채로
내지른 비명 속에 담긴
세상의 희망은
절망의 연옥으로 향해가
나약한 나 자신을
끝없이 저주하며
발걸음을 향한 곳은
부패한 세계의 심장
무너져가는 세상 속
마지막 나의 소원은
그저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것
검은 유혹 앞에
넘어가 버린
나를 구원해 주길 바라는
간절한 맘이
너에게도
닿았기를
제발 내게 답을 내려줘
크게 소리쳐봐도
돌아오는 건 그저
공허한 메아리
깊은 탄식에 잠긴 채로
내지른 비명 속에 담긴
세상의 희망은
그저 절망으로
Until my justice is corrupted
Sweet malice whispers to me
멸망의 운명 앞에
위태로운 내가
다시 네 눈앞에 설 때면
무너져버린 이 세계와
타락한 정의를
다시금 돌이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