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어디선가 고독을 태우는 소리
한숨짓던 미련마저 재가 되리라
뽀얗게 허공을 맴돌다 가는 연기처럼
마지막 내 가슴을 울리고 가는 너
아 눈물이 타는 소리 추억을 태우는 소리
아 외로움이 타는 소리 그리움을 태우는 소리
거리의 낙엽들도 제 갈 길을 찾아가는데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속에 멈춰선 내 그림자
타박 타박 발걸음에 새벽은 잠을 깨는데
또 한밤을 추억 속에 너와 새웠네
타다만 담배는 내 사랑처럼 놓여있고
다시 또 태워 무는 한 개피의 고독
아 눈물이 타는 소리 추억을 태우는 소리
아 외로움이 타는 소리 그리움을 태우는 소리
거리의 낙엽들도 제 갈 길을 찾아가는데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속에 멈춰선 내 그림자
멈춰선 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