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아버지는 가족들에겐
무뚝뚝하고 말이 없었어
학창시절 휴일이면 하루종일
잠만 주무실 때도 있었어
세월의 무게인지 가장의 무게인지
내면의 근원적 고통인지
나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
어느덧 중년의 가장이 되었네
가족들이 곁에 있어도 때론 외롭고
그리운 감정이 들어
술로 달래 보기도 하지만
그 마음 커져만 가네
아아 아 아버지도 이러셨구나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겠네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내신
그리운 아버지
가족들이 곁에 있어도 때론 외롭고
서운한 감정이 들어
훌쩍 떠나 보기도 하지만
그 마음 달랠 길 없네
아아 아 아버지도 이러셨구나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겠네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내신
고마운 아버지
고마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