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내가 항상 듣던 소리
나중에 TV에서 볼 수 있냔 소리
그래서 보란듯이 나갔었던 쇼미
모두가 내게 많은 기대감을 줬지
난 항상 랩에 대해 자신감 넘쳤고
학교에선 내가 랩짱이였어 또
내 앞에 서있네 휘민 형님이 (yo)
난 자만하고 떨어지는 병*임
내 차례가 끝나고 다음 순서인
오담률이 벌스 2개하고 바로 붙었지
난 인맥힙합을 탓하면서
참은 눈물 짜면서 촬영장 나갔었어
그 이유는 날 기대했던 친구들에게 느껴지는 미안함
나에 대한 큰 좌절과 실망감
엄마가 말해 아무것도 아니야 걍
좋은 날이니 맛난거 먹으러 가자
음식만 보면 환장하던 나인데
오늘은 먹고 싶지 않은 날이네
누나 접시 위에 부서진 마카롱 한개
내 현재 상황을 보는 듯 하네
쇼미 첫방송 하는 날
혹시나 3초 정도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바로 tv앞에 앉는 나
ㅎ.. 통편집 당해버리지 걍
그때 제일 배 아팠던건 나랑 동갑이던
김민석인가? 걔가 붙어버렸던거지 뭐
그 친구 말고도 네이비라인 내 또래 잘나가던 크루
방송 나오는거 보며 열등감 느껴 그 후
네이비라인은 출연했지 박재범 drive
그리고 레블잼스와 출연해 딩고 freestyle
밥 먹듯이 나오는 핫루키 랩 배틀
왜 나는 출연하지 못해? 그래도 내 때를
기다려서 나도 열심히 했어 나도 뜨고 싶어
부천에서 남양주 랩 레슨 다녔어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난 시*
한번도 편안하게 돌아간 적 없어
걱정과 열정이 부딪히던 그때
레블잼스, 솜사탕이 떴어 유튜브에
가사시 랩 페스티벌이라는 대회
홍보노래 만들었대 난 바로 지원했네
130명중에 13명
운 좋게 붙었고 그때부터 밤을 새며
미친듯이 가사만 외워 역사 3점을 맞고
대회 가는 날 출발했어 전라남도로
도착하고 내린 뒤 어떤 사람이 쳐다봐
누군지 보니 네이비라인의 데미노이즈 솜사탕
사람들은 놀라서 진짜 네이비라인? 맞냐 되묻고
난 찌질하게 모르는 척 해 이 꽉 깨물고
그러고나서 내가 찾아갔던 대기실
여러명의 래퍼들이 다 모여있네 이미
그중 나랑 동갑이던 한 명 시헌이와 함께
우리가 1,2등 먹자고 서로 약속하네
대회가 시작하고 내 차례가 찾아왔어
랩 하기 전 솜사탕 데미형을 쳐다봤고
마음속으로 잘 봐 내가 더 잘하는 걸
보여주겠단 마음으로 랩 하니 끝나는 곡
모든 대회 끝나고 시작한 특별무대
그게 바로 솜사탕 데미형 특별무대
형들이 인상 깊은 참가자를 말 할때
내심 기대했지만 역시 딴 사람을 말 하네
시헌이는 장려상 받고 난 최우수상
받았고 많이도 받았어 수 많은 축하
하지만 난 만족 못했어 200만원
한 끗 차이로 대상을 못 받으니 개 빡쳐
끝나고 혼자 빡친 와중에
솜사탕 데미형이 먼저 다가와주네
오늘 가사 제일 잘 들었다고 말해줘 내게
난 그냥 무시 깠네 그놈의 열등감 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