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뒤를 따라 걸어가던 밤에
네 손짓을 따라 하늘을 보았다
밤하늘의 별이 빛나는 모습은
내게 너의 반짝임과 같았다
나는 네가 되고 싶어서
해맑게 빛나고 싶어서
저 하늘 높이 뜬 별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었다
한 발짝 앞선 네가 미워서
힘껏 반짝이려 해봤지만
언제나 유일한 너와 같이는
도저히 될 수 없었다
반짝이는 별은 손을 뻗어도
물론 닿지 않기에
별을 잡으려 물가에 손을 뻗었다
흘러내린건 흙탕물이었다
언제나 한 발짝 앞서 나가는 너
너의 뒷모습만 보며 걷는 나
밤하늘을 가리키는 너의 뒷모습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나는 언제나 어리석어서
현실을 마주하기 싫어서
저 물 위에 비친 별들이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
계단 위의 네가 부러워
힘껏 뛰어올라 보았지만
네가 내밀어 준 손은 도저히
잡을 수 없었다
반짝이는 별은 손을 뻗어도
물론 닿지 않기에
별을 잡으려 물가에 손을 뻗었다
흘러내린건 흙탕물이었다
사실은 알고 있었어 어떻게 해봐도
물에 비친 별은 잡을 수 없단 걸
반짝이는 별은 손을 뻗어도
물론 닿지 않기에
별을 잡으려 물가에 손을 뻗었다
흘러내린건 흙탕물이었다
반짝이는 별은 손을 뻗어도
물론 닿지 않기에
별을 잡으려 물가에 손을 뻗었다
흘러내린건 흙탕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