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봄엔
봄꽃 속에서 환히 웃는
여전히 예쁜 널
볼 수 있어서 좋아
맞아 나는 늘 봄을 기대해
사계절을 수 없이
함께하던 우리가
어느새 손을 맞잡고
둘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어
오래전 그 어느 날의
어린아이여도 난 좋아
멀리서도 반짝이는
지금의 네 모습도 좋아
내 손을 잡고서
같이 걸어가 보는 거야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함께하는 시간들로
매 순간 지금 같은 모습
오늘 같은 마음
그렇게 우리 사랑하자
누구보다 예쁘고
사랑스런 너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
온종일 내 마음 말해주고 싶어
매년 봄엔 손을 꼭 잡고
함께 벚꽃 보러 다니자
여름밤엔 한참 동안
마음을 나누면서 걷자
그리고 가을엔
온통 물들어가는 세상
함께 보고 겨울엔 품에
안아주자 우리 서로
반드시 돌아오는 계절
그 모든 순간에
빠짐없이 다 함께하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