悲歌 (비가)

최진영 (2)
하루하루 너를 잃어가는데... 다시는 널 가질 수 없는데...
흘릴 눈물만큼 멀어져가는 널 붙잡지 못한 나이기에...

나 이렇게라도 살 수 있는 건 너 언젠가 만날 수 있다고
모진 세상 이겨낼 수 있는 그 이유도 나에게 남겨준 그 추억들 때문에

이젠 내게 남은 건 외로움뿐이지만... 다시 또 먼 훗날 너를 만나면
잊은 적 단 한번도 없다 말한 수 있게... 널 향한 마음 간직해...

나 이렇게라도 살 수 있는 건 너 언젠가 만날 수 있다고
아픔없는 먼 곳으로 간 널 잊지못해 눈물로 사는 날 혼자인 날 용서해

하늘이여 그곳에 내 모든 걸 가져가 너 있는 곳으로 나를 보내줘...
비라도 내려오면... 그리운 너의 손길 느낄 수 있길 바래...

너와 함께할 그 날만은 꿈꾸며 오늘도 하루를 견딜 수 있어...
이렇게 나 사는 건 마지막 너의 약속 살아갈 이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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