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with.Mangomango)(Prod.MERSTRO)
치언 (1000)
앨범 : 연(with.Mangomango)(Prod.MERSTRO)
작사 : 치언 (1000)
작곡 : Merstro (멀스트로)
편곡 : Merstro (멀스트로)
내일은 어디로 갈까
고민이 많아
내게 시간을 줘도
무의미한 이유 중 하나
오늘 따라 시간이 남아
허나 난 술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진 않아
시간도 남는데 잠깐
마냥 나와 담화나 할까
혼잣말로 한참
달과 가장 가까운 창가에 앉아
날 위한 상상을 해
결국 또 오늘도 밤을 샌 나
끝내 답을 내
무작정 떠난 길
늘 똑같이 보던 아침마저 달리 보여
마치 혼자인듯
텅 비어버린 거리
간만에 써볼까 해
좋은 추억의 줄거리
정말 오랜만에 떠나려 해
아직 끝은 정하지 않았지만
괜찮아
내가 원한 여행이니까
이번엔 전부 담아질까
난 어제의 나에게도
또 오늘의 나에게도
등 하나 없는 길에서 기억을 되물어
시간은 흐르는 척
내게 건네주는 추억
지운 기억을
그때 그 길의 끝에 그려
난 어제의 나에게도
또 오늘의 나에게도
등 하나 없는 길에서 기억을 되물어
시간은 흐르는 척
내게 건네주는 추억
지운 기억을
그때 그 길의 끝에 그려
기억나
잠시 잊어간 것들이
빈 조각을 끼워
하나 둘 이어가며
추억에 둘러 쌓인 채
걷고 걷다보니 생각에 잠겨버린 나
인생을 돌아보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이제 서른이 된 어른이기에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실의 벽을
마주할 수 밖에 없거든
그 때는 몰랐네
이렇게 소중해질 것을
그 때는 몰랐기에
흘려버린 모든 기억들
지금을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이미 떠나버린 시간의 배
어느새 나이 들어
꽤 무거운 어깨
좋은 추억의 여운 속에서
겨우 꺼낸
그저 웃던 때는 여울 곁에서 허우적대
노을 편에 서서 작별을 건네
이제와 손을 뻗기에는 서글퍼
그러다 어두운 기억마저 줄지어
좋을 것도 없는 걸
오늘도 또 흘려보는 추억
모른 척 서둘러 노를 저어
기어이 그렇게 기억을 지워
난 어제의 나에게도
또 오늘의 나에게도
등 하나 없는 길에서 기억을 되물어
시간은 흐르는 척
내게 건네주는 추억
지운 기억을
그때 그 길의 끝에 그려
난 어제의 나에게도
또 오늘의 나에게도
등 하나 없는 길에서 기억을 되물어
시간은 흐르는 척
내게 건네주는 추억
지운 기억을
그때 그 길의 끝에 그려
또 비가 내리지만
기억이 떠올라와
밤이란 짧지만
추억은 기니까
또 비가 내리지만
기억이 떠올라와
밤이란 짧지만
추억은 기니까
날 반기던 만나온 인연들과의 이별
아직 떠나지 못한 기억들
여전히 주위를 맴돌아
빈 시간을 메꿔놔
그 때는 몰랐네
이렇게 소중해질 것을
그 때는 몰랐기에
허무하게 떠난 내 자신이 미워
또 그렇게 희미한 이미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