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깨물던 입술이 부르튼 채
깨서 막 울어 사그러 들던 기억
다시 비가 되어 쏟아지며 울어
그 비에 난 목을 축여 텅 빈 방
눈물을 적신 밤 주위엔 아무것도
없어 내 숨 소리만 외로움의 끝은
어딜까 고독을 즐기는 게
누가 보면 멋질까 목 끝으로 넘어오는
그냥 죽을까라는 말을 밥과 함께
구겨 넣어봐 나와는 같은 사람
없을 것 같았지만 한 방울 나온
눈물 속에 비춰졌던 내 삶의 조각들
내겐 이제 삶이 길어 하지만
매일매일 이제 살기 지겨워
알기 싫어 참기 지쳐 내가 미워
내 기억 속에 나를 지워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alone it may be just me
불 껐어 숨 멎어 가듯 새우처럼
등 굽히고 수그려 웅크려있던
내겐 단 한 명의 사람조차 없어
잠시 바람들은 접어 적어놔야겠어
내 삶의 역경 하지만 그 마저
들어줄 사람이 없어 가치 없어
아무리 잘 살려고 발버둥을 쳐도
부담감이 컸어
이제 점점 합리적여 보여
그냥 이대로 삶이 줄어들어
맘이 서러워져 빨리 숨을 끊어 보려
노력할 수 있어 이젠 삶이 무뎌졌어
장의사도 나를 미워하겠지
주변사람들도 싫어하겠지
상관없어 내 감정들을 지워
하얘진 백지처럼
아쉬움 따윈 애초에 지웠어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alone it may be just me
잊혀져 있었던 죽기는 싫다는 삶의
욕망이 점점 지쳐져 있던 내게
살아나기 시작해 아무래도 나는
미쳤어 이렇게 힘들게 나 다짐했는데
누군가 나를 생각해줄 거란 사실
때문에 맘을 돌릴 수는 없는 거야
아직 내 속에 증오와 분노가
삶의 의욕보다 많기 때문에
뭐든지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대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믿었구나
그 땐 난 부질 없을 만큼 했던
두 손 모아 기대 아는지 모르는지
체념하며 또 날 질책 내가 아파서
죽든 자살해 죽든 그게 중요하진 않아
영혼은 살아있거든
나중에 잊혀질게 나라면
차라리 지금부터 관심 갖지 말아줘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it may be just me but
alone alone it may be just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