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가 필요해
기억이 녹아내린 밤에
모두 되돌리고 싶어
마치 없었던 것처럼
네가 돌아오길 바라서 그래
돌아가고 싶었어 그때
오늘이면 잊으면서
널 붙잡기라도 할까 봐
어제 술을 많이 마셨나 봐
분명 한 잔만 하자고 했었는데
건조한 바닥에서 일어난 다음
책상 위에 놓인 물을 마시는데
평소와는 다르단 생각이 들었어
알람 소리에는 공허함이 느껴져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 건
그래 우리가 이별했구나
물을 더 마셔봐도 목이 더 메어오고
텅 빈 한숨을 뱉지만 기억이 나지 않고
얼른 술이 깨면 좋겠어 지금도 취한 것 같애
잠에서 깼어 꿈은 아직인 것 같네
머리 고장 난 것처럼 감정만 남겨놓고
전부 다 지워버렸잖아 난 그냥 주저앉고 싶어
결말은 정해졌지만 끊긴 필름 탓에
반쪽짜리 영화가 됐어
숙취해소가 필요해
기억이 녹아내린 밤에
모두 되돌리고 싶어
마치 없었던 것처럼
네가 돌아오길 바라서 그래
돌아가고 싶었어 그때
오늘이면 잊으면서
널 붙잡기라도 할까 봐
텅텅 비어버린 방을 보니 두통이
어느새 쎄해진 공기에
못다 한 감정 떠밀려와 (또 밀려와)
홧김에 지워버린 네 번호 그치만
그럼 뭐해 다 아는 걸
미처 지우지 못한 널
let me forget
사소한 습관도 다 닮아
눈에 밟혀 다
So i need a hard stuff
조금씩 돌아오는
이 잔인한 기억들에 후회만 들어
메마른 맘에 필요한 건 너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아는 너일 텐데
오 너는 나를 지웠네
wuh
나 지금 숙취해소가 필요해
wuh
나 지금 니가 필요해
숙취해소가 필요해
기억이 녹아내린 밤에
모두 되돌리고 싶어
마치 없었던 것처럼
네가 돌아오길 바라서 그래
돌아가고 싶었어 그때
오늘이면 잊으면서
널 붙잡기라도 할까 봐
wuh
나 지금 숙취해소가 필요해
wuh
나 지금 니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