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그만내려 (I Don't Love You)
가사
바래다주는 길 내내
우리는 한마디 말이 없네
작게 틀어놓은 라디오의 음성만
시간이 갈수록 되풀이 되는
지겨운 다툼 속에
아마 우리 서로에게 너무 지쳐버린 것 같아
어느새 도착한 너의 집
우리가 잃은 것 뭐였지
설레이던 시간 지난 후
우릴 점점 갈라놓았던 늦은밤의 후회
맨 처음 고백했던 집 앞 가로등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때 감정들
대체 무슨 할말이 남아
몇바퀴째 거릴 멤도는건지
미안하지만 이제는 그만 하자
이 지겨움 속에서 내려도 돼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데
서로가 마음의 짐일뿐인데
더이상 관계를 지속하려
또 미안한 마음을 덜어내려
했던 연극의 막을 내릴게
사랑 지나간 후에
우리 한때는 다툼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의 엇나간 결과였지
이젠 아냐 내가 볼때
그저 원망 섞인 마음일뿐
내가 변했다 말해 언젠가부터
이제 솔직히 말해
맞아 내가 변한 것 같아
문득 함께 갔던 그날밤 여행이 떠올라
반짝이던 별과 춤을 추던 마음과
우리 그때는 참 좋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