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털어내도
먼지처럼
내 가슴에 다시 달라붙네
부르지 않아도
눈뜨고 기다리지 않아도
봄꽃은 피네
바람이 빠져나간 손마디마다
고독이 이슬로 맺혀 쌓이네
아~
인연은 언제나 기다림인가
운명은 한 번쯤은 내 편이었나
떠나간 청춘은 돌아오지 않아도
털어내도 그리움은 가슴에 쌓이네
산새들은 쉴 곳을 찾아 날개를 접고
건너 마을 축사마다 불이 켜지면
새끼 찾는 어미소 음매 음매
세월이 묻어놓은 설움이 덮치네
음매 음매 세월이 묻어놓은 설움이
덮치네 덮치네
아~
인연은 언제나 기다림인가
운명은 한 번쯤은 내 편이었나
떠나간 청춘은 돌아오지 않아도
털어내도 그리움은 가슴에
기다리지 않아도 봄꽃은 피고
부르지 않아도 바람은 불어오고
가슴에 고독만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