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주 앉은 네가 맞니
늘 곁에 있었던 거 같아
다시 보는 웃는 네 모습은
그때처럼 나를 설레게 해
가만 보니 주름이 늘었다는
핑곌 대고 한참을 또 바라보다
흔들리는 눈빛을 들킬 것만 같아
그냥 눈을 감아 버렸어
oh oh 피곤한 게 아니야 (아냐)
그렇게 보고 싶던 너를 앞에 두니
아닌 척 덤덤하려 해도 맘 같지가 않아
어디서 뭘 하며 지내 온 건지
아직도 커피를 달고 사는지
널 힘들게 하는 일은 없는지
요즘 모습이 궁금했는데
가만히 들리는 익숙한 네 목소린
널 만난 처음으로 나를 데려가
아침이 좋아져 일찍 깬다는
사소한 얘기도 나누고 싶어
너 없는 시간에 나를 스쳐 간
지난 몇 번의 사랑 얘기도
한참을 돌아와 널 보게 됐지만
이렇게 다시 볼 줄 알고 있었어
너 없는 매일이 너무도 지루했어
뭐 하고 산 건지 기억도 안 난다고
너 없는 매일이 정신없이 지나갔어
어떻게 산 건지 기억도 못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