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린 걸음으로
널 따라가 보려고 해
나만 또 아프고
겉으론 아닌 척하니까
그래 넌 누구보다 날 잘 아니까
조금은 참고 이해해 줘
참 행복하고 아파했던 모든 날들이
이젠 돌아갈 수 없단 걸
너무 잘 아니까
나와 함께 춤춰줘
오 기억해 줘
너를 사랑했던 날
우리 함께했던 날
수많은 추억들 다 여기 두고 갈 테니까
날 바라봐 줘
나와 함께 춤춰줘
내 귓가에 속삭여 줘
함께한 모든 날들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해줘
보내는 이란 이름으로
써 내려갔던 진심도
조금씩 내 맘을 떠나가는 것만 같아서
어두운 밤도 네 곁에선 밝게 빛났어
떠날 때 흘렸던 그 눈물은 무슨 뜻인 거야
이젠 의미 없잖아
오 기억해 줘
너를 아파하는 날
망가져만 가는 날
이 흉터의 주인을 내가 어떻게 잊을까
날 떠올려 줘
네 기억 속에 살게 해줘
그거면 바랄 게 없어
그 기억들 속에선 영원히 함께하니까
잊지 말아줘
나와 함께 했던 밤
볼을 어루만지며
약속했던 영원도 전부 거짓인 거야
꼭 돌아와 줘
깨지지 못할 언약
내 심장에 새길 테니까
수많은 밤이 지나도 다시금 돌아와 꼭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