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시 돌아가야겠어
더 멀리 도망가지 않겠어
그래 돌이켜보면
내가 길을 잘못 걸어온 것 같아
내 딴엔 맞았다고 여겨졌던 게
부정되니 내가 아닌 것 같았네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엊그제였었는데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됐었나 봐
조금만 더 버텨보다가 난 갈게
우리의 밝은 미래
문을 밝혀줄래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겠어
더 멀리 도망가지 않겠어
다시는 포기하지 않을래
머나먼 너를 만날 때까지
그래그래그래
눈 돌릴 거리 참 많지 당장에 되는 게 없을 때
분명 특별하다고 옆에 둔 게 일상이 됐을 때
외면 말고 바라봐 그대로도 괜찮아
가던 길로 가면 돼 도망치지만 말자
그래그래 다시 다시 다시 but 매일이 똑같지
그런대로 다시 다시 다시 이제는 좀 낫지
누구든지 한 번쯤은 무너진다더라고
한때 꿈이던 네 일상들을 다시 돌아보는 건 어때
우리의 내일을 위해
담장을 넘을래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겠어
더 멀리 도망가지 않겠어
다시는 포기하지 않을래
머나먼 너를 만날 때까지
힘든 하루가 또 한 번 지나가
어느 날 너의 바람이 이뤄질 날이 꼭 올 거야
텅 빈 너의 방안을 꽉 채운 너의 생각이 날개를 치솟고 높이 올라가 빛을 낼 거야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겠어
더 멀리 도망가지 않겠어
다시는 포기하지 않을래
머나먼 너를 만날 때까지
우리의 마지막은 더 나아가
어두운 곳을 밝힐 때까지
한 치 앞도 모르는 너이기에
언제나 무너져도 또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