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발을 디딜 때면
괜히 머뭇거려요
혹시나 나를 찾아 왔을까
조용한 방이 참 어색해요
매일 들리던
그대의 목소리
이젠 어둠뿐이죠
왜 난 바보처럼
해준 게 없는 건지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소중한 너였는데
찬바람이 나를 감싸면
잠시 잊었던 기억들이
자꾸만 그날 그때로
나를 데려다 놓고
돌아서는 네 모습 뒤로
아무 소리조차 못 내고
그저 눈물 흘리던
그댄 지금 어떻게 지내요
우리 그때 우리
참 좋았는데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소중한 너였는데
찬바람이 나를 감싸면
잠시 잊었던 기억들이
자꾸만 그날 그때로
나를 데려다 놓고
울고 있는 니 모습 뒤로
아무 소리조차 못 내고
그저 가슴속으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죠
미안해 아프고
슬픈 기억모두
모두다 내가 다 가져갈게
너는 오직
행복하길 바랄게
사랑해요 이 말을 끝내
내가 지키지 못했어요
이 못난 나를
절대로 용서하지 말아요
우리처럼 한없이
슬픈 노래가 끝이 나면
눈물을 훔치고 있을
그댄 지금 어떻게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