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이들이
하나 둘 떠나가면
빛이 바란 영광과 낡아버린 승리는
추억이 되어가네
위기감이 엄습해오고 불안해지고
무정히도 푸른 너 하늘을 닮았던 너
위기감이 엄습해오고 불안해지고
원 없이 기뻐봤고 산산히 부서졌네
여기서 바라본 넌 참 아름다웠네
취한 듯이 걸었지 무언가에 홀린 듯
자주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린 뒤엔 지난날을 후회하되
나 울진 않았네
인생은 계속 되려하고 당연해지고
참 좋은 날이었어 네가 그리울 거야
인생은 계속 되려하고 당연해지고
내리막길의 내게 이 길은 참 쉬웠네
무엇이 맞는지는 아무도 모르네
나의 젊고 어리던 날들이 사라져가네
마음만은 거기 머물러 있네
네가 머문 그곳 아래 나도 있다면
나도 너와 같을 수 있었던 것일까
내리막길의 내게 이 길은 참 쉬웠네
참 좋은 날이었어 네가 그리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