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린 시절 뒷동산에 올라 함께 뛰놀던 친구 생각나
가끔씩 내 서랍 속에 놓인 오랜 사진첩 들여다 보네
내 고향 떠나 멀리 여기까지 와도 정든 내 맘은 놔 둔 채
삶에 지쳐 생각 없이 살던 나의 빈 자린 여전히 남아
내 꿈 속에서 아련한 듯 남겨진 나의 작은 보금 자리에
단 한 번만 돌아간다면 예전의 그 개구쟁이로
아직도 날 반길 것 같은 나 왔던 그 자리로
메말라버린 텅빈 가슴 속에 아주 빛 바랜 추억은 남아도
힘이 들 때 많이 외로울 때 생긴 상처는 채우지 못해
내 꿈 속에서 아련한 듯 나를 부르는 작은 보금 자리에
단 한 번만 돌아간다면 예전의 그 개구쟁이로
아직도 날 반길 것 같은 내 처음 그 자리로
이렇게 돌아갈 없는 허전한 내 맘 속엔
희미해졌어도 날 찾는 것 같이 울리는 목소리
단 한 번만 돌아간다면 예전의 그 개구쟁이로
아직도 날 반길 것 같은 나 왔던 그 자리로 내 처음 그 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