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밝아보이던
알 수 없던 하루가
멀쩡히 웃어보이며
떠나지 않을거라 했어
너란 사람과의 이별이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보내려니 아쉬운 마음에
입이 열리지가 않네
가지말라고
돌아서는 너를 보며 얘기했고
몰아치는 파도처럼 밀어냈어
그 사람의 사진을 보이며 떠났어
또 아른거리던 널 겨우 지워냈고
따라오는 그림자를 떼어냈어
다신 오진 않겠지만 너를 잊어갈래
멈춰진 기억속에서
서성이던 하루가
너 역시 뒤돌아보며
날 찾지 않으려나 했어
떠난 너를 남김없이
비워내 버릴거라 생각은 했지만
끝내 너를 다 지운다는게
이리도 쉽지가 않네
가지말라고
돌아서는 너를 보며 얘기했고
몰아치는 파도처럼 밀어냈어
그 사람의 사진을 보이며 떠났어
또 아른거리던 널 겨우 지워냈고
따라오는 그림자를 떼어냈어
다신 오진 않겠지만 너를 잊어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