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 없다고 그럴 수 없다고
내 안에 슬픔 아직 남아 있다고
나도 위로받고 싶다고 나도 아프다고
나도 연약한 사람이라고
내가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나의 상처가 나의 우상이 되어
또다시 핑계를 대고
변명하며 위안을 얻지
나의 의로는 할 수 없는 일
나의 성품으로는 할 수 없는 일
용서하라 용서하라
듣고 싶지 않아 나의 귀를 막고
돌아서서 외면하네
너무 오랫동안 미워했었지
미움을 넘어 증오가 되어
산처럼 커져서 나를 덮고
나의 영혼을 에워 쌀 때
내 맘을 울리는 깊은 음성
나도 누군가에게 용서받았음을
내 초라한 죄까지도
피 값으로 품으셨음을
주의 은혜로 할 수 있는 일
주의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일
용서하라 용서하라
주의 은혜로 미움의 산이
무너져내리길 원하네
내 마음도 평안해지길 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