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은 그대로
무겁네 지친 어깨도 두 배로
현관 앞에 멍하니 서성이다가
물 한잔하고 침대로 다시 돌아가
어딘가 허전한 그 식탁
왜 때문인지 두 개나 놓여졌던 찻잔
또 버릇처럼 물 올리고 앉아있어 혼자
헛된 기대 안고 많이 보고 싶다 네가
지금 돌아와 줘 당장
Will you stay with me?
너와 같이 맡던 밤공기
발맞춰 다녔던 길거리
이른 아침에 바람 소리
다시 또 되뇌이네 계속
습관이 참 무서운 게 생각을 비워도
피부에 베어버린 행동
한 개부터 백까지 시도를 다 해봐도
Because Of You
네가 없는 밤엔 잠 못 들고
네가 떠난 창엔 틈 사이로
네 향기만 홀연히 남기고
Because Of You
널 보는 내 맘은 늘 반대로
흘러간 계절은 제 자리로
네 앞에선 잘 안돼 내 맘대로
네 뒤를 보며 걷는 게
더 자연스러웠던 날이 많았어
네가 옆에 서서 걸을 때가
그렇게 반짝이는 건지 그때는 몰랐어
지금 기분 마치 홈리스
처음 와봤고 넌 어딜 가야 있니
도둑처럼 두리번거리다
도망칠 궁리만 하는
내 자신이 정말 왜 이러나 싶지
텅 비어버린 방엔 이젠 아무것도 없다
먼지만 쌓인 소파 위엔 이제 네가 없다
가시만 남은 내 모습은 아무 의미 없다
내 옆에 네가 없다.
고집과 아집 둘 중 뭐가 됐던 네가 맞다
연락도 없이 며칠이 지나도 네가 맞다
수없이 화를 참고 뒤돌아선 네가 맞다
난 그냥 네가 맞다.
Because Of You
네가 없는 밤엔 잠 못 들고
네가 떠난 창엔 틈 사이로
네 향기만 홀연히 남기고
Because Of You
널 보는 내 맘은 늘 반대로
흘러간 계절은 제 자리로
네 앞에선 잘 안돼 내 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