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음악, 전자 음악
클럽 음악 그만 틀어, 그럼 말하겠지
"그럼 뭐 틀어?" 매드무비 음악뿐인 고막에
새 선택지를 들고 왔어, 내게는 명반인
내 재생목록들은 죄다 갑분싸 메이커
틀면 힙스터 티 나서 도망가는 이름들
뭐 Death Grips, JPEG, Aphex twin
카피캣 소리 들어도 역시 XXX
취향 얘기 그만할 테니 네 하품 좀 거둬
Tonal Delay, Distortion 영감의 원천
따라가는 길의 앞에, 가끔 몇 사람 보여
근데 내가 갈 길이 똑같냐 하면? 아니 전혀
우린 아마 다른 선상에, 넌 이해 못 하네
소음을 막 섞고 그걸 예술로 적당히
이름 붙이는 불친절한 음악이라면,
내가 가진 저주받은 취향 탓 좀 할라고
유행 전자. 망친 카테고리
구분이 불가. 복사하다 죽은 래퍼
지망생들의 소리는 소음.? 봉인 해제한 뒤.
복구되는 스탯. 폼은 여전하니 깽판 치지.
멈추는 가속. 다 줬다 핸디캡.
근데 어떡할 거야 넌. 이제 폐기될
차례가 돼 방금. 내 스타일 바로 매진돼.
나 찾는 사람이 꽤 많은 걸 예지해서.
장르 달라도 돌아온 말 카피캣.
나중 가면 모여서 다 킵 해두고 빨기에 바쁘지
늘 그렇듯이. 팩트로 두드려주니
쉐도우복서들은 열폭하며 숨기 는척.
하기 바빠. 뭉쳐봤자 달라지는 건?
취향 달라 서. 흩어지는걸
전자 음악. 정답지는 없구나.
확실해 후자는 내가 아닌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