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눈을 못 뜰 정도로
생각에 잠기지 못하게
숨이 차올라와
벅차 터질 정도로
비워내는 게 쉽지는 않네
같은 점에 만나
다른 점으로 떠난
그 과정 속에서 널 지워
너와 있던 모든 순간들은
바람과 같이 스쳐가
서서히 스며든 냄새는
너무나도 달콤하지만
천천히 빠지는 냄새는
아직도 남아서 날 괴롭혀
서서히 스며든 냄새처럼
기억들은 녹아들었어
나란히 누워 천장을 봤던
그때가 아직 남아있어
아무리 닦아내도
그 얼룩은 커져만 가
어쩌면 나 그리운가 봐
담배와 향수가
다 소용없는
냄새가 희미하게 남아있어
서서히 스며든 냄새는
너무나도 달콤하지만
천천히 빠지는 냄새는
아직도 남아서 날 괴롭혀
두려웠나 봐
널 잊어가는 게
무서웠나 봐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웠나 봐
널 잊어가는 게
무서웠나 봐
혼자가 되는 게
서서히 스며든 냄새는
너무나도 달콤하지만
천천히 빠지는 냄새는
아직도 남아서 날 괴롭혀
두려웠나 봐
널 잊어가는 게
무서웠나 봐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웠나 봐
널 잊어가는 게
무서웠나 봐
혼자가 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