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한숨만 늘어놓네
방 안 가득히
붕 떠 있는 혼잣말
사랑은 말로 할 때만 쉬워
평생이고 싶어
꼭 지켜줄 것처럼
우리만 웃던 사소한 단어
하나둘 우스워
왠지 허전해
별거 아닌 추억 그거 하나
뭐가 이뻐서 온종일 울고 웃고
늘 간직해 둔 사진마다
사랑해 말하던
그저 한심한 너와 나
엉켜버린 맘
풀지도 못하고
방 안 가득히
또 빙빙 돌아온 네 생각
사랑은 말로 할 때만 쉬워
평생이고 싶어
꼭 지켜줄 것처럼
뻔하지만 특별한 척
하나둘 지겨워
왠지 또 허전해
별거 아닌 추억 그거 하나
뭐가 이뻐서 온종일 울고 웃고
늘 간직해 둔 사진마다
사랑해 말하던
그저 한심한 너와 나
돌고 돌아
제 자리인 한숨
푹 꺼지는 땅에 화풀이만
너도 나와 같다며
왜 날
우습게 만들고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