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지심

난 박자를 잘 타고
넌 나를 꽤나 잘 타지
익숙하단 듯 내 허벅질
양손으로 꽉 파지해
여기까지해란
식상한 표현을 뒤로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사방엔 땀과 우리 바지
간직해 이 소중한 순간을
우린 정서적으로
충분히 교감하는 중
허울 같은게 왜 필요하겠어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상호 간의 호의를 교환하는 중
딴 데 보지마 지금 여기만 집중해
아님 지긋이 눈 감아봐 보이지 지중해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바닥에 펼쳐져 있으니
침대 밑으로 가면 익사해
담에 가 이듬해
그때까지만 여기 같이 있자고
눈만 봐도 뭔 소린지
나는 알 수 있다고
진짜 정서적인 교감을
비로소 원했건만
얼마됐다고 다시 한번 내껄 잡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더 뜨겁게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더 뜨겁게 우린 교감해
이제 커튼을 걷어서
저 밝은 빛을 봐
여태 포악한 짐승처럼
잘 놀았었지만
다시 먹이사슬 밑으로
우린 초식동물처럼
진부한 농담을 곁들인
풀을 뜯어먹어
grass on ur legs
and grass on ur chest
사방에 누군가 있는지
can i one more check
햇빛에 비춰진
너의 머리카락에 취해
서로 땀흘리며 교감하던
그 자세를 취해
딴 데 보지마 지금 여기만 집중해
아님 지긋이 눈 감아봐 보이지 지중해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바닥에 펼쳐져 있으니
침대밑으로 가면 익사해
담에 가 이듬해
그때까지만 여기 같이 있자고
눈만 봐도 뭔 소린지
나는 알고 있지만
알고 싶으면서
다시 알고 싶지 않기도 하지
해가 떴으니 노을 질 때까지
또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더 뜨겁게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우린 교감해
더 뜨겁게 우린 교감해
내가 신사적으로 말할 때
집에 가는게 좋아
아니면 지독하게 교감하게 될거야
내가 신사적으로 말할 때
집에 가는게 좋아
아니면 지독하게 교감하게 될거야
내가 신사적으로 말할 때
집에 가는게 좋아
넌 지독하게 교감하게 될거야
내가 신사적으로 말할 때
집에 가는게 좋아
내가 신사적으로 말할 때
넌 집에 가는게 좋아
집에 가는게 좋아
교감하게 될거야
교감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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