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척 하는 걸까
나도 나를 모르겠어
혼자인 게 익숙해져
오랜 시간 무뎌졌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덤덤하게 살고 있어
굳어버린 마음과는 달리
겉으론 웃고 있어
난 괜찮아
이런 내가 슬퍼서
몇 번을 달래고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어
머리 아픈 생각에
달라질게 없어서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어
가끔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그게 싫을 때면
혼자서 하염없이 걷다가
느려지는 발걸음
추억들에 잠시 머뭇거리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덤덤하게 걷고 있어
별일 없는 나의 하루는
겉으론 좋아 보여
난 괜찮은 걸까
이런 내가 슬퍼서
몇 번을 달래고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어
머리 아픈 생각에
달라질게 없어서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어
다시 웃고 싶어
사랑하고 싶어
아무 일도 없는 것 보다
그게 더 행복했었어
근데 또 이렇게
날 가두고 있어 왜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상처하나 없던 것처럼
이런 내가 슬퍼서
몇 번을 달래고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어
머리 아픈 생각에
달라질게 없어서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