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던 곳 항상 나누던 길가에
나무는 서있었네
이발엔 구드러 되고
새들이 한바탕 울다 가고
나무는 얘기하고
나무는 노래하네
나 알지 못했던 먼 옛날 얘기와
나 알지 못하는 먼 훗날 얘기들
나무는 하늘 되고 바람 되고
구름이 되고
새가 되고 산이 되고 바다
그리고 또 내가 되고
아무 욕심도 없이 미움도 없이
쉴 곳도 쉬어도 넘치는 사랑은
나무는 하늘 되고 바람 되고
구름이 되고
새가 되고 산이 되고 바다
그리고 또 내가 되고
나무는 하늘 되고 바람 되고
구름이 되고
새가 되고 산이 되고 바다
그리고 또 내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