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난 정말 바보 같아
수 많은 시간동안 헛된 걸음으로
마음의 눈동자를 피해서
나를 미워하고 또 미워했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어
거울 속의 날 만났던 때가
기억이 나질 않아
내가 누구였는지
나 아닌 누군가를 따라서
걸어가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완벽한 사람이 될 것 같았어
나를 비웃고 미워했던 모든 게
마음의 눈을 얼어붙게 만들고
내 이름까지 지워지게 했지
다른 표정과
나와 다른 목소리 다른 옷으로
마치 나인 것처럼
늘 어색하게 웃어
나의 목소린 깨져버린 유리잔
나의 마음은 텅 비어버린 공간
아무도 살지 않는 집처럼
나는 한 번도
거울 속의 내 모습 자신이 없어
바라본 적 없었나봐
뒤돌아보니 난
나를 찾고 싶었어 나를 찾고 싶었어
나를 찾고 싶었어 나를 찾고 싶었어
나를 미워했지만 나를 밀어냈지만
나를 미워했지만 나를 밀어냈지만
이젠 내가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