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내기(#complete) (Feat. 시나브로)

칵스콤 (COxCOmb)
앨범 : 내보내기(#complete)
작사 : 칵스콤 (COxCOmb)
작곡 : 칵스콤 (COxCOmb), ZebraTiger
편곡 : ZebraTiger

지금 이 시간에도 그대는 깨어
뭔가를 하고 있겠죠
과거의 사소한 실수도 되뇌며
상처를 주고 있겠죠
걱정은 그 정도로 끝내고
고민 없이 잠에 들길 바라요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부디 이 밤을 이겨내길 바라요
겨울이 온 것 같더니 비바람에 낙엽이
조금 추워졌더니 낮에는 햇볕에
아직 더워하는 걸 보면 올해의 겨울이
그리 길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너를 보며 그런 나를 보며 늘어나는 걱정
그래 나는 어쩌면 작은 불씨를 피워
불이 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너 이상의 의미를 부여
하지 않아도 충분하니 그만 생각을 끊어
지금 이 시간에도 그대는 깨어
뭔가를 하고 있겠죠
과거의 사소한 실수도 되뇌며
상처를 주고 있겠죠
걱정은 그 정도로 끝내고 고민 없이
잠에 들길 바라요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부디
이 밤을 이겨내길 바라요
바람이 불어오는 거리는 익숙하고 편해
두 뺨을 치고 떠나는 한숨마저 시원해
한편에 저축해둔 마음이 남아있기에
여름 내내 담궈놓은 뜨거움을 꺼내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은 그때의 더움
널 품을 수 있을 만큼 아물은 아픔들
시간이 지날수록 빛바래져 가는 꿈을
말없이 안아준 넌 마치 미로 속의 그늘
사람들의 발소리 이가 시린 공기
설렘과 불안 사이에서 멈춤이 없는 떨림
적막을 잊을 정도의 끝없는 흔들거림
그것들을 모두 내보내어 마치 별처럼 fallin
지금 이 시간에도 그대는 깨어
뭔가를 하고 있겠죠
과거의 사소한 실수도 되뇌며
상처를 주고 있겠죠
걱정은 그 정도로 끝내고 고민 없이
잠에 들길 바라요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같이
이 밤을 이겨내 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