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빛이 들지가 않아
숨 쉬는 모든 게
다 의미가 없어
붉어진
깊고 깊은 늪 속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아직 남아 있는데
끝이 없는 어둠 속을
혼자서 걸어가
흐려지는 기억 속에서
살아간대도
차가워진 내 심장이
또 뜨거워질 때
원하지 않던 순간이
모두 사라질 수 있길
혼자서
다른 곳에 있어도
돌아갈 수 있게
날 놓지 말아 줘
날 안아 줘
그리움에 더 사무쳐
따스했던 온기가
아직 남아 있는데
끝이 없는 어둠 속을
혼자서 걸어가
흐려지는 기억 속에서
살아간대도
차가워진 내 심장이
또 뜨거워질 때
원하지 않던 순간이
모두 사라질 수 있길
흐르지 않아 눈물도
무뎌져 가는 내 마음은
불씨 하나
남은 게 없어
끝도 없이 헤매이는
원망의 기억들
남겨지는 깊은 상처가
나를 조여 와
차가워진 내 심장이
또 뜨거워질 때
칠흑 같은 이 어둠에
빛을 비춰 줘
Where
I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