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편하겠지
나를 잊은 채로 아무렇지 않겠지
나만 혼자 느끼는
쓸쓸한 이 느낌 이제는 정말 싫어
그래서 널 찾아가서
무슨 말이라도 네게
잔뜩 말하고만 싶은데
니 앞에만 서면
난 어딘가 모르게 고장 나버려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 하는
내가 너무 미워져 잠 못 드는 밤에
영원히 너와 걸을 것 같던 거리
나만 또 여기서 한없이 제자리
니가 떠난 후에도 나는
다른 사랑할 수 없게 돼
난 어떡해야 해
아주 잠깐이라도
나를 사랑했을까 나를 보긴 했을까
같은 곳에 있어도
다른 생각을 하는 니가 너무 미워서
그래서 난 지쳐갔어
무슨 말이라도 니가 내게
해주길 바랬는데
날 대하는 니 눈빛
아무런 의미도 없어진 표정
그런 너를 아직 난 그리워해
이런 내가 미워져 잠 못 드는 밤에
영원히 너와 걸을 것 같던 거리
나만 또 여기서 한없이 제자리
니가 떠난 후에도 나는
다른 사랑할 수 없게 돼
난 어떡해야 해
다른 사람 만난 너
이미 날 떠난 니가
다시 돌아올 리 없겠지만
너 없이 걸을 수 없던 이 거리를
이제는 나 혼자 갈 수 있게 됐어
잘 지내 행복해 그런 뻔한 말도
미안해 돌아와 나의 혼잣말도
이젠 들어줄 너란 사람
내 곁에 없단 걸 난 알아
그래 난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