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져놓고 눈물도 다 가져놓고
이제 심장도 없이 사는 난데
제발 떠나가달래요 제발 숨어달래요
떠나래요 떠나가달래요
uh 오해하지말고 들어 제발 나 한참을 생각했어
어렵게 꺼내는 말이야 우리 사일 위해서
혹시 널 사랑 안해서 널 떼놓기 위해서
둘러내는 그런 비겁한 변명은 아니니까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묻지도 말고
뒤돌아서 날 붙잡고 따지지도 말어
꼴에 또 남자라고 그래도 남자라서
말 못할 이유가 있어 아무말도 마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하고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죠
잡아도 소용없대요 지나면 편해진다고
잊으래요 전부 가져놓고
더 아파도 기다리며 살게요
눈 감아 보고 두 귀도 막아 보지만
자꾸 그대만 들리고 떠올라
모르는 사람들보다 너무 차가워져서
붙잡지도 못하고 있네요
uh 더 이상은 너를 감당할 자신 없어
내 몸뚱아리 하나 내겐 이것도 벅차
사랑이 사치였던 남자
마음만으로는 안되는게 사랑이더라
나이를 한살 두살 먹더니 현실도 보게 되더라
주머니를 탈탈 털어봤어
나오는 거라곤 못난 이 남자가 흘리는 눈물만큼의 먼지
책임도 못질 사랑을 왜 시작해 왜 시작해
바보 같이 첨부터 끝까지 난 너를 힘들게만 했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하고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죠
잡아도 소용없대요 지나면 편해진다고
잊으래요 전부 가져놓고
더 아파도 기다리며 살게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하고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죠
사랑한만큼 아프면 사랑한만큼 지나면
익숙해져 곁에 없다는 생각 들겠죠
자꾸 웃다보면 나도 그대 생각이 날테죠
좋은 일만 생각이 나겠죠
더 슬퍼도 그댈 안고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