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장생

이승윤
앨범 : 꿈의 거처
작사 : 이승윤
작곡 : 이승윤
편곡 : 조희원, 이승윤

아주 빨랐던
그 제트기가
골라 쐈던 건
어떤 말
깃이 털린 날개가
마저 부러졌던 건
어떤 말에
칼럼이 된 도시
탄두가 된 토씨
포로가 된 서시
오 나나나 난
무언갈 잃어야만
어른이 된다면
식어가는 말을
잃어 버릴래
나는 밤과 별과 불과
뿔을 품은 시의 유언
나와 도망치지 않을래
유일한 나의 모어야 넌
건투를 빌어
인생은 아마 비속어지
손을 내밀어
말은 중지 모드야
잔인하던 은유들을 찢고
자막 없는 마음을
나눌 거야 너와
내 손의 체온은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아
칼럼이 된 도시
탄두가 된 토씨
포로가 된 서시
오 나나나 난
무언갈 잃어야만
어른이 된다면
식어가는 말을
잃어 버릴래
나는 밤과 별과 불과
뿔을 품은 시의 유언
나와 도망치지 않을래
유일한 나의 모어야 넌
건투를 빌어줘
인생은 아마 비속어지
손을 내밀어줘
말은 중지 모드야
잔인하던 은유들을 찢고
자막 없는 마음을
나눌 거야 너와
내 손의 체온은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어
저기 밖에 사냥꾼이 와
멋진 말로 덫을 덮어 둘 거야
혹시 공룡이 말을 했더라면
아마 그래서 멸종됐을 거야
건투를 빌어줘
인생은 아마 비속어지
손을 내밀어줘
말은 중지 모드야
잔인하던 은유들을 찢고
자막 없는 마음을
나눌 거야 너와
내 손의 체온은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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