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춤에 꽃놀이
도화전의
노랫가락
시리게 흥겨운데
오백 년 공들여 애써 온
대업 모두 허사로다
아비는 칼 맞아
스러지고
자식들은
세금에 찢겨 죽고
잿가루 날리는 만월대의
통곡 소리 구슬퍼라
무이이야 무이이야
세상에 묻노니
생사를 가름에 정치와
칼이 다를 게 무어냐
천중의
이름 없는 새야
왜 그리도
구슬프게 우느냐
어차피
들꽃의 진 자리는
찾을 수 없지
않느냐
무이이야 무이이야
세상에 묻노니
생사를 가름에 정치와
칼이 다를 게 무어냐
천중의
이름 없는 새야
왜 그리도
구슬프게 우느냐
어차피
들꽃의 진 자리는
찾을 수 없지
않느냐
천중의
이름 없는 새야
왜 그리도
구슬프게 우느냐
어차피
들꽃의 진 자리는
찾을 수 없지
않느냐
찾을 수 없지
않느냐
난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 난나나나
난나나 난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