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나면 우린 흩날리겠지
낯선 사람들 사이 그 사이로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순수했던 추억이구나
그토록 기다렸던 밤인데
시끌벅적했던 곳은 왜 그리운 걸까
이 어두운 밤이 지나면 좀 괜찮아질까
두려움의 하루를 보내
자유로운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세상 가장 예쁜 꽃을 피워낼 거야
메말라버린 땅에 뿌리를 내려도
보란 듯이 노란빛에 행복한 봄이 될 거야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바램이 되었고
부서지는 햇살 아래 눈부신 새싹은
존재만으로 사랑받길 원해
자유로운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세상 가장 예쁜 꽃을 피워낼 거야
메말라버린 땅에 뿌리를 내려도
보란 듯이 노란빛에 행복한 봄이 될 거야
어른이라서 세상에 심어진 많은 꽃들에게
지금도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겠지만
우린 다 같은 노란색이야
자유로운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세상 가장 예쁜 꽃을 피워낼 거야
메말라버린 땅에 뿌리를 내려도
보란 듯이 노란빛에 행복한 봄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