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풀린 눈빛
시선은 아래 위로
지긋이 나를 훑으며
손으로 말하네
너와 내 입술 거린
12시 5분 전
우리 서로 이름만큼은
알고 함께해요
랄랄라 라라 라랄라
랄랄라 라라 라랄라
익숙한 너의 말투
내 맘을 아는 듯 하고
이름도 모른 체
몸을 내게 맡기며
아무일 없듯이
입술을 건네
랄랄라 라라 라랄라
랄랄라 라라 라랄라
바람에 춤을 추듯
머리는 휘날리고
이제는 네 안에
이미 나로 가득 차
이렇게 서로에
하루를 끝내
랄랄라 라라 라랄
랄랄라 라라 라랄
익숙한 향기가 그녀에게서
느껴져 도데체 이유를 모르겠어
생각이 날듯하다가
바람처럼 다 사라져
바람처럼 다 사라져
바람처럼 다 사라져
바람처럼 다 사라져
바람처럼 다 사라져
랄랄라 라라 라랄라
랄랄라 라라 라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