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서울의 불빛 아래
바쁜 일상 속 일에 지쳐있었지
마지막 전화가 언제였나
올 한해도 이렇게 끝나가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듣고 싶네
나도 이제 나이가 드는가봐
반복되는 일상과 책임감속에
크고 작은 걱정 거리
내가 어릴 적 아버지는
어떻게 견디셨을까
그의 청춘은 가고
늙어가는 아들만 남겼네
이번 크리스마스엔 기차를 타고
아버지 계신 부산으로 가네
달콤한 케잌과 과일을 들고
아버지가 기다리는
따뜻한 부산 부산으로 가네
나도 이제 나이가 드는가봐
반복되는 고독과 외로움 속에
나약해진 몸과 마음
내가 어릴 적 아버지의
크리스마스는 어떠셨을까
평생 헌신했건만
성공 못한 아들만 남겼네
이번 추석 때 뵙지 못한 미안함
크게 성공하지 못한 미안함
아버지 정말 죄송해요
그러나 아버지 웃으시며
나에게 말씀하시네
괜찮다 아들 밥
잘챙겨 먹거라
메리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엔 기차를 타고
아버지 계신 부산으로 가네
모카향 카스테라 군밤을 들고
아버지가 기다리는
따뜻한 부산 부산으로 가네
이번 크리스마스엔 기차를 타고
아버지 계신 부산으로 가네
달콤한 케잌과 과일을 들고
아버지가 기다리는
따뜻한 부산 부산으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