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나에게
언제나 달콤한 슬픔이야
어리숙한 마음은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야
사랑을 좇아가는 일도 지쳐가는데
이제는 말을 아껴야 할 때인가 봐
많이 흐트러진 나의 모습
사랑해 줄 수는 없었던가
어리숙한 나의 착한 마음
용서해 줄 수는 없었던가
나의 표정은 늘 아리송하다
사랑 속엔 언제나
뾰족한 것들이 자라잖아
머릿속엔 언제나
솔직한 말들이 떠돌잖아
이대로 돌아서면 없어질 말들뿐인데
이제는 나를 아껴야 할 때인가 봐
위태롭던 나의 마음에게
친절해질 수는 없었던가
삐뚤어진 나의 슬픈 마음
용서해 줄 수는 없었던가
이제 나는 뭔가 좀 알 것만 같아
아직까지는 나 괜찮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