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나 얼어붙은
살며시 내민 수줍은 싹
코끝을 지나 내게 다가온
봄바람같이 녹아내려
앞섶을 여민 나의 마음은
조금씩 나를 보여주고
귀 옆을 스쳐 내게 다가온
봄바람 부는 소리에 담아
너를 부를게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너의 향기 가득 담아
내게 와 줄래
지나온 겨울이 너무 추었다면
봄의 따뜻함으로 너를
봄비가 내린 하늘 아래
가득 찬 들의 꽃향기가
마음을 스쳐 내게 다가온
봄바람 부는 소리에
담아 널 부를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너의 향기 가득 담아
내게 와 줄래
지나온 겨울이 너무 추었다면
봄의 따뜻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