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해가 중천
하품 몇 번 하니 새벽
오늘 하려던 건 뭐였더라
일단 라면부터 끓여 매운 걸로
띵똥 벨 소리가 울려 띵동띵동
아무도 없는 척 쉿 쉿 쉿
제일 편한 모습은
나만 알고 싶으니까
어떤 어른이 돼도 상관없다면
겁 안 내고 꿈꾸는 쪽에 다 걸래
도돌이표처럼 자꾸 반복되는 하루
날 위해 외치는 주문처럼
One! Two! Three!
인생은 잘 안 망해
나 혼자 멀리 와버린 세상 같아도 뭐 어때
지나고 보면 다 그런대로 살만한 거래
이렇게 살아도
안 망해 안 망해
절대 내 인생은 안 망해 안 망해
살만해 살만해
아직 내 인생은 살만해 살만해
절대로 안 망해
밤새 잠이 안 올 때면
천장을 가득 채운 상상해
내일은 또 어떨까
어디 한번 달려보자고
어떤 어른이 돼도 상관없다면
겁 안 내고 꿈꾸는 쪽에 다 걸래
도돌이표처럼 자꾸 반복되는 하루
날 위해 외치는 주문처럼
인생은 잘 안 망해
나 혼자 멀리 와버린 세상 같아도 뭐 어때
지나고 보면 다 그런대로 살만한 거래
이렇게 살아도
누구는 비웃고
또 누군 한심하게 봐도
내가 이런 걸 어쩌겠어
끝까지 난 내 편이니까
인생은 잘 안 망해
손뼉이 조금 안 맞는 세상이라도 뭐 어때
조금 느려도 신나기만 한데 이렇게 정말로
이렇게 살아도
안 망해 안 망해
절대 내 인생은 안 망해 안 망해
살만해 살만해
아직 내 인생은 살만해 살만해
절대로 안 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