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유리창 위에 비춰진 지금 보는 내 모습
낯설지는 않더라도 이상하리만큼
느닷없이 의심되는 여기 내가 정말 있는가
애써가며 생각해도 어떤 힌트도 없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알아낼 수 있을까
오늘이 끝나갈 때 웬 지 모르게
다음날 생길 일 들이 이미 있는 것 같아
진짜같은 순간들을 마주칠 때 마다
어디에도 머무를 수 없는 내가 정말 있는가
애써가며 생각해도 어떤 힌트도 없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알아낼 수 있을까
애써가며 생각해도 어떤 힌트도 없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알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