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잃었던 날 나 홀로 섰을 때
너무나 추운 바람이 나를 덮쳐왔고
모든 걸 다 잃었던 날 나 홀로 있을 때
너무나도 추운 바람이 나를 덮쳤어
친구라도 믿었던 모든 이 떠나버렸고
사랑했던 연인마저 나를 버렸었던 날
눈을 뜨고 있어도 앞이 보이지 않아
너무나도 외로워서 나 혼자 몸서리치고있어
내 손발은 다 얼어있고
내 얼굴은 파래지기만 하는데
눈치 없는 세상은 날 더 밀어 넣어
아무도 없는 공간에 나 혼자 서있는 것만 같네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난 외딴섬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린 내 아픔도
무엇 하나 가지고 있지 않지만
흔적만 남아 내내 그리워할 뿐야
조차 희미해졌지만
언제 그랬냐듯
이거 또한 익숙해지겠지
원래 그래왔듯
속하질 못했어도 나 약속할 수 있어
떠나고픈 누군가에게 난 피난처가 되어주리라
난 또 이렇게 혼자가 되어버린 거야
난 또 오늘도 외톨이인 채로 살아가는 거야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외면하고
나 혼자만 날 보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