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방안에 가득한 담배연기 60촉의 침침한 화장실 백열등
내가 가진 전부는 싸구려 기타뿐 무엇 때문에 난 노래를 하는가
곰팡내가 피어나는 조그만 침대 그 위에서 난 또다시 잠들지
깨어나면 또다시 어둠이 밀려와 무엇 때문에 난 오늘도 숨을 쉬는가
비린내가 진동하는 이밤에 갇혀 그으름이 또 내 몸 안에 가득 차네
밤이 되면 어둠에 모두다 타버려 나도 밤과 함께 이렇게 타들어 가는걸
내가가진 조그만 회환의 숨결 그 위에서 난 오늘도 노래를 하지
눈을 뜨면 또다시 모든 게 꿈일 텐데 무엇 때문에 난 지금도 여기 있는가
내가 가진 전부는 허상의 이기들 그 위에서 난 또다시 잠들지
깨어나면 또다시 어둠이 밀려와 무엇 때문에 난 오늘도 숨을 쉬는가
곰팡내가 피어나는 조그만 침대 그 위에서 난 또다시 잠들지
깨어나면 또다시 어둠이 밀려와 무엇 때문에 난 오늘도 꿈을 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