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가(천지삼겨)(Song By 김영화)

동초제 판소리 감상회
앨범 : 동초제 판소리 감상회 음원시리즈 4 춘향가

아니리 이렇듯 춘향모가 야단을 쳐 놓으니 신관사또가 화가 잔뜩나 춘향을 가두라는 호령을 허였겠다 그때여 춘향이는 적적한 옥방안에 주야장탄 울음을 우는디
진양조 천지삼겨 사람나고 사람 생겨 글 내일제  뜻 정자 이별 별자를 어이허여 내였든고 뜻 정자를 내였거든 이별 별자를 내지를 말거나 이 두 글자 내던 사람은 날로 두고 지었던가 도련님이 떠나실적에 지어주고 가신 가사 한창허니 가성열은 동창의 슬픔이요 수다의 몽불성은 정부사의 설움이라 허시더니 거문고에 올려 타면 탈적마다 한이 맺혀 눈물 먼저 떨어지네 완악헌게 목숨이요 모진게 간장이라 심화 다 타고 나머지 한 구비가 마저 끊쳐 없겄구나 추월춘풍을 옥중으서 다 보내니 보이나니 하늘이요 들리나니 새소리로구나 낮이면 꾀꼬리 밤이면 두견이가 서로 불러 잠을 깨니 꿈을 빌어 볼 수 없네 도련님과 이생에서 영영 못 살 지경이라면 차라리 내가 먼저 죽어 임을 마저 모셔갈까 그리도 못 헐진댄 적적무인 심야간의 실솔의 넋이 되어 임의 방에 들었다가 밤중이면 스르르르르 슬피 울어 잠든 임을 모셔 갈까 아이고 언제 보리 우리 도련님 어느 때나 뵈올거나 이렇듯이 울음을 울제 천운 우습 깊은 밤에 모진광풍이 일어나서 바람은 우루루루 쇄 치동치듯 불고 구진 비는 퍼 붓는디 도채비는 휘 휘 밤새 소리는 부우 부우 처마 끝 들보 우에서 두런 두런 현장 맞어 죽은 귀신 난장 맞어 죽은 귀신 횡사 급사 즉사 오사 악사 액사 죽은 귀신 처녀 죽은 사귀 혼신 아애 죽은 동자 귀신 둘씩 셋씩 짝을 지어 옥문 밖에 와 얼른얼른 이리로 가며 이히 하하 저리로 가며 이히 이히 히히 이히 이히이 히히 훌쩍훌쩍 울음을 울고 중 죽은 귀신 하나 먹장삼 고깔 쓰고 옥창 밖에 비껴서서 노장 산유화로 울음을 운다 나무아미타불 홀연히 간 곳 없네 춘향이 기가 맥혀 야 이 몹쓸 귀신들아 나를 잡어 갈랴거든 조르지 말고 잡어가거라 내가 무슨 죄 있느냐 나도 만일 이 옥문을 못 나가고 이 자리에서 죽거드면 저것이 모두 다 내동무로구나 거울을 들고 보니 예전 얼굴이 간 곳 없고 초마를 둘러 보아도 예전 허리가 아니네 그리여 우리 도련님이 이제 나를 보드라도 누군 줄을 모르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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